‘강남점 끌고 센텀시티 밀고’…신세계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

입력 2024-02-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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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지난해 영업익 6398억 원···전년비 0.9%↓

단일점포 거래액 강남 3조·센텀 2조…자회사도 선방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연 매출 3조 원 돌파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6조35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98억 원으로 0.9% 줄었다.

지난해 신세계의 백화점 사업 부문 매출은 2.8% 증가한 2조557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이는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 단일 점포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강남점과 지역 점포 최초로 2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 등 주력 점포의 호실적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지난해 백화점 영업이익은 물가 상승에 따른 관리비·판매촉진비 동반 상승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4% 감소한 43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신세계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3% 줄어든 1조720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7% 증가했다.

작년 4분기 백화점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7034억 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447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 '뉴스트리트'와 센텀시티 '하이퍼 그라운드' 등 공간 혁신과 팝업스토어·아트 마케팅 등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올해는 강남점 식품관과 남성 명품 매장 확장 리뉴얼 등 오프라인 공간 혁신을 이어가고,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인 '신백선물관' 및 백화점 앱 활성화를 통한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2억 원 증가한 89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48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개별 자유 여행객 비중이 커지며 증가했다.

신세계까사의 작년 4분기 매출은 9.6% 증가한 649억 원이고, 영업손실은 2022년 4분기 178억 원에서 작년 4분기 10억 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은 8.8% 감소한 3925억 원, 영업이익은 27.2% 감소한 14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단기 실적에 영향을 받았으나 동시에 효율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 선제적 재고 효율화, 이커머스 투자 등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작년 4분기 매출은 823억 원으로 7.6%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240억 원으로 27.0% 증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쉽지 않은 내수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과 더불어,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오프라인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올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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