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재료가 없다...단기 조정 불가피

입력 2009-06-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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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선물옵션 만기일이 지수향방 분기점될 듯

이번주 증시는 11일 선물ㆍ옵션만기일이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있다. 반면 변수는 존재하지만 시장 자체의 불확실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 역시 힘을 얻고 있다.

지난 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속에서 주 초반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인 1437.76을 경신하는 등 활황세를 보였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북핵리스크가 발목을 잡으면서 1400선을 목전에 둔 1394.71 로 한 주를 마감했다.

한화증권 주현승 연구원은 당분간 주가와 기대감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고밸류에이션 상의 횡보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향후 주가를 움직이는 요인은 실적개선의 가시성"이라고 전제하고 "경기회복을 통한 전반적인 실적개선을 예상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업황리스크 축소, 상품가격 등 외부여건 변화에 의해 실적이 개선되는 개별 업종과 종목은 여전히 눈여겨 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5월 횡보장세에서도 실적전망이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한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디스플레이·보험업종의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김동하 연구원은 긍정적인 재료의 부족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를 제기했다.

김 연구원은 "호재가 많이 줄어든 만큼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다"며 "단기적으로 상승보다는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PSI전면 참여와 같은 북한에 대한 강경한 태도, 핵실험 후 북한의 ICBM 발사준비 같은 지속적 돌발 태도 등을 감안하면 예전에 비해 지정학적 리스크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장 자체의 불확실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북한 관련 변수와 6월 선물옵션 만기가 대내적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특히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연일 매도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현물의 매수관점을 갖기 어려운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하지만 백워데이션 상황이 지속될 수 없다는 점에서 만기일이 다가 올수록 프로그램 매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며 "코스피 1400 이하의 지수대에서는 매수관점으로 대응하는 편이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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