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지수는 5일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힘겨운 모습을 보이며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남북 실무 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로 마감했다.
선물지수는 전일보다 2.20포인트 상승한 177.10포인트로 끝났다.
베이시스는 여전히 악화된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가 4500억원 이상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차익보다 비차익에서 3000억 이상 출회되며 투자 심리는 악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 실무 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지며 4000계약 가까이 매도를 보이던 개인들이 선물 매도를 급격히 줄이며 급반등에 성공했다.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도가 4500억원 이상 쏟아졌지만 선물 지수는 올라섰는데 다음 주에는 프로그램 매도 강도는 약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 상황에서 베이시스 악화로 인한 추가적인 차익 매도는 크지 않을 것이고 다만 비차익 매도 물량은 ETF 물량을 감안 할 때 2000억원 내외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선물 지수는 다음 주 초반 프로그램의 영향에서는 다소 벗어날 것이다.”며 “그 다음부터는 외국인들의 현ㆍ선물 매매 강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초반 단기적인 조정을 받더라도 만기일에는 프로그램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며 지난 3월 만기 때처럼 강한 매수로 인한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선물시장에서 개인이 168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969계약, 기관은 75계약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보다 101계약 감소한 11만2457계약, 거래량은 32만301계약으로 전일보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