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대경실색(大驚失色)/치팅데이

“인생행로에 삼진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들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185㎝의 키에 몸무게 95㎏ 왼손잡이 타자인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22시즌을 뛰는 동안 통산 714개의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행크 아론이 깰 때까지 최고의 기록이었다. 오늘은 그가 출생한 날. 1895~1948.

☆ 고사성어 / 대경실색(大驚失色)

낯빛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몹시 놀란 모습을 이르는 말이다. 한서(漢書) 곽광전이 원전. 전한(前漢)시대 한 무제(漢武帝)를 보필한 명신 곽광은 섬기던 소제가 죽은 뒤 후사가 없어 무제의 서자 유박의 아들 창읍왕(昌邑王) 유하(劉賀)를 황제의 자리에 앉혔다. 주색에 빠지고 음란 무도한 유하를 자신의 부하 전연년(田延年)의 고언을 받아들여 폐위코자 대신들을 불러 “창읍왕이 혼란을 일으켜 나라에 해를 끼치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소?”라고 물었다. 대신들은 모두 깜짝 놀라 감히 아무 말도 못 하고서 고개만 끄덕거릴 뿐이었다[群臣皆驚愕失色 莫敢發言]. 곽광은 유하를 즉위 27일 만에 폐위시키고 무제의 태자 유거(劉據)의 손자 유병이(劉病已)를 제10대 선제로 세웠다.

☆ 시사상식 / 치팅데이(Cheating Day)

Cheat와 Day 합성어. 식이요법을 하면서 다이어트 중에 부족했던 탄수화물을 보충하기 위해 1~2주 간격으로 한 번을 먹고 싶은 것을 먹어주며 몸을 속이는 날을 뜻한다. 평소 먹던 음식의 양보다 급격히 적게 들어오는 굶는 식의 다이어트를 하면 우리 몸은 스스로 기초대사량을 낮춘다. 기초대사량이 낮아진다는 것은 적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의미다.

☆ 속담 / 일 촌 간장이 봄눈 슬듯 한다

걱정과 두려움이 극에 달함을 비유한 말.

☆ 유머 / MZ 신입의 소소한 복수

3위 싫어하는 직원 지각하면 큰소리로 인사하기

2위 이름 불러도 못 들은 척 한 번 더 부르게 하기

1위 엘리베이터 같이 탈 때 중지로 층수 버튼 누르기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