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오후들어서도 1240원대 하락 기조를 유지한 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5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7.00원 내린 124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 강세 마감에 따른 역외 하락분을 반영하며 내림세로 출발한 이날 환율은 장초반부터 1240원대 흐름을 줄곧 유지했다.
전날 역내외 참가자들 모두 달러화 매수세를 강화했던 모습과 달리 금융시장이 랠리를 지속하면서 안전통화 매수 심리가 재차 약화됐기 때문이다.
수급상으로도 은행권 참가자들은 롱처분에 나서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고 수출업체들이 환율의 추가 하락 전망에 네고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지탱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주말 거래일 특성상 결제수요가 우위를 점하는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추가로 낙폭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공산이 높다는 판단이 대체적이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환율이 뉴욕 증시 상승에 일찌감치 내림세로 방향을 튼 모습이지만 위나 아래로 큰 폭의 움직임을 가져올 만 한 재료가 없어 박스권 흐름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국내증시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달러화 약세 전망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더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