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p 내린 29%…9개월 만에 20%대[한국갤럽]

입력 2024-02-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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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여덟 번째,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내린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지지율이 30%를 밑돈 것은 9개월 만이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조사한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2.7%,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긍정 평가 응답은 29%였다. 직전 조사(1월 23~25일)와 비교하면 2%포인트(p) 내렸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와 같은 63%였다.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34%p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어느 쪽도 아니다'고 답한 응답은 3%, '모름·응답 거절'은 5%였다.

갤럽 조사상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나타난 시기는 지난해 4월 둘째 주(긍정 27%, 부정 65%), 셋째 주 (긍정 31%, 부정 60%), 넷째 주(긍정 30%, 부정 63%) 등이다.

일제 강제동원 배상 문제(3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문제(4월)와 함께 윤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으로 외교 문제가 발생했던 시기다. 지난해 삼일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고 규정한 부분도 문제로 지적됐었다.

지역별로 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대체로 내렸다. 광주·전라는 9%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6%p 내렸다. 서울(26%, 4%p↓), 대구·경북(45%, 4%p↓), 부산·울산·경남(36%, 2%p↓), 인천·경기(26%, 1%p↓)에서도 조금 내렸다. 다만 대전·세종·충청은 33%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긍정 58%·부정 28%)을 제외하고, 대체로 부정 평가가 높았다. 40대(긍정 18%·부정 79%), 30대(긍정 16%·부정 78%), 50대(긍정 26%·부정 68%), 18∼29세(긍정 18%·부정 65%), 60대(긍정 42%·부정 54%)는 부정 평가가 높았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이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거부권 행사(이상 5%)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3%) 등이 거론됐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로 직전 조사보다 2%p 내렸고, 더불어민주당은 35%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정의당은 1%로 직전 조사와 비교해 1%p 내렸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1%로 1%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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