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침체 영향 한자리수 증가세 지속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기업구매카드·현금서비스·카드론 제외)이 전년 동기 8.66% 증가한 27조46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2007년 10월 이후 두 자리수 증가세를 보이던 신용카드사용실적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2008년 11월부터 한자리 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들어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1월 3.89% ▲2월 6.67% ▲3월 6.22% ▲4월 7.00%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7%로 ▲1월 3.7% ▲2월 4.1% ▲3월 3.9% ▲4월 3.6%에 비해 둔화한 만큼 실질 카드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여신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가계 소비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큰 폭의 카드사용액 증가세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최근 국민소득과 고용 등의 감소세가 둔화하고 주식 등 자산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카드사용액 증가율도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