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영업익은 45%↓

입력 2024-01-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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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4조5751억 원·영업익 1조5869억 원 기록
사상 최대 매출…코로나19 기저효과로 영업익 감소

▲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이미지.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지난해 엔데믹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로 급감했다.

대한항공은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 14조5751억 원, 영업이익 1조586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도 13조4127억 원에서 8.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조8836억 원에서 45% 줄어들었다.

4분기 기준 매출액도 역대 최대인 3조9801억 원에 달했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해운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 및 여객기 벨리 공급 감소 등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은 바 있다”며 “엔데믹 이후 항공화물 공급 정상화 등에 따라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이는 전년까지 이어졌던 반사이익의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영업이익(2864억 원, 별도 기준)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작년 영업이익률도 10.9%로 타 글로벌 항공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여객의 경우 2019년 대비 공급이 80% 회복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 및 상위 클래스 탑승률 증가에 따라 2019년 대비 매출이 늘었다.

화물은 여객기 화물칸(벨리) 및 해운 정상화 등에 따라 코로나19 기간 수준의 반사이익은 없었지만 2019년보다 높은 수익성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사업 환경 전망에 대해서도 밝혔다. 대한항공은 1분기 여객은 항공수요와 공급이 정상화되고 견조한 장거리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동계 성수기 관광 수요 회복으로 인한 실적 호조가 기대되며, 동남아 관광노선 및 일본 지선공급 확대 등을 추진하며 수익 극대화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화물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전통적인 항공화물(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수요 반등 시기가 불확실하다”며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전자상거래 수요 강세 유지 및 국제정세 위기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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