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시장 회복세…불확실성 지속에 상장전략 다변화해야”

입력 2024-01-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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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FO) 규모 (출처=삼일PwC)

삼일PwC는 지난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은 여전히 위축됐지만, 자본시장이 회복되며 유상증자(follow-on equity issuance) 규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IPO 시장은 거시경제 안정, 주식 상승, 투자자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수요 증가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일PwC는 최근 발간된 ‘글로벌 IPO 실적 및 2024년 전망(Global IPO Watch 2023 and outlook for 2024)’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말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IPO 시장은 ‘조용한 해’였다. IPO건수와 규모가 전년보다 줄었고 중국 시장이 주춤했다. 반면, 중동, 인도, 인도네시아 IPO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인도는 IPO 발행액 기준으로 세계 3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1월에는 홍콩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산업별로는 컴퓨터&전자 분야가 344억 달러로 2021년부터 1위를 차지했으며, 헬스케어(107억 달러), 금융(96억 달러) 분야가 뒤를 이었다.

2023년 상장한 회사의 주가 흐름도 2022년 상장 기업과 비교했을 때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이후 추가적인 유상증자 규모는 2022년 3380억 달러에서 2023년 3814억 달러로 늘면서 투자자의 IPO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보고서는 2024년 글로벌 IPO 시장을 전망하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경제 환경에서의 필요조건은 충족되고 있으나, 사회적 불안정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이 안정화되고, 주가지수가 상승하며 투자자의 투자 회수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는 반면,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올 한 해 치러질 주요 국들의 선거 결과에 따라 IPO 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홍준기 삼일PwC 해외상장자문서비스 리더는 “자본 시장을 좌우할 여러 변수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실현 가능한 성장 전략과 수익성, 현금창출능력을 지닌 잠재력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며 “상장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변수에 맞게 여러 상장 옵션을 가지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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