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피엔드’ 환시 깨달은 장나라, 스스로 정신병원行

입력 2024-01-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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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나의 해피엔드’ 캡처)
▲(출처=TV조선 ‘나의 해피엔드’ 캡처)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가 스스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10회에서는 서재원(장나라 분)이 남편 허순영(손호준 분)의 허망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고자 했다.

먼저 서재원은 영안실에서 허순영의 시신을 확인한 뒤 믿을 수 없는 남편의 죽음에 절규했다. 경찰 조사를 받던 서재원은 음독사한 허순영의 사인으로 인해 얼마 전 구매했던 농약을 추궁받았다.

심문하던 이형사(정진우 분)는 농약사를 운영하는 서창석(김홍파 분) 지인으로부터 서재원이 직접 사 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농약 구매 이유를 캐물었고, 서재원의 엄마가 독극물을 마신 사실까지 끄집어냈지만, 서재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서재원은 식사를 가져다준 여경에게 “정말 죽었나요? 제 남편이 정말 죽었나요?”라고 질문한 뒤 참담함에 힘겨워하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혼잣말을 쏟아내며 불안해하던 서재원은 권윤진(소이현 분)에게 면회를 요청했다. 서재원은 권윤진에게 “너지...아미”라더니 “왜 몰랐을까? 내 옆엔 항상 니가 있었는데. 내 걸 탐내고 빼앗으려 나와 내 가족 곁을 맴돌고 있었다는 걸”이라고 일갈했다.

더욱이 서재원은 “순영 씨 네가 죽인 거지?”라고 거침없이 돌직구를 던진 뒤 “나 기억 다 돌아왔거든”이라며 서재원이 기억을 잊었다고 생각한 권윤진의 허를 찔렀다. 이에 권윤진이 “그럼 너도 알겠네. 순영 씨랑 나 우리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의기양양 해하자, 분노에 찬 서재원이 따귀를 날렸지만, 오히려 권윤진은 여유롭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서재원은 증거불충분으로 유치장에서 나오게 됐다. 서재원 때문에 드레브 경영에 위기가 닥치자 권영익(김명수)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서재원을 해임시키기 위해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총회 당일, 드레브 주주로 온 권윤진과 마주친 윤테오(이기택 분)는 “사랑했던 남자를 죽이고, 친구한테 누명을 씌우고, 이젠 회사까지 넘보게 됐으니 좋아요?”라며 일침을 날렸고, 권윤진은 “아주 좋아. 드레브에서 서재원이 쫓겨나는 걸 볼 수 있게 돼서”라며 비웃었다.

윤테오는 “당신이 이렇게까지 망가진 건 서재원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신 때문이야”이라고 질책했지만 권윤진은 “넌 왜 하필이면 서재원이야? 네가 방황하며 힘들어할 때, 네 옆에 있었던 건 바로 나라고”라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주주총회 때문에 불안 초조해하던 서재원은 친구이자 주치의인 조수경(임선우 분)에게 전화를 걸어 “무리한 부탁을 해서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동시에 윤테오는 조수경을 찾아가 서재원의 부탁을 받았다며 “대표님의 주치의이자 친구라고 들었습니다”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지만, 조수경은 “서재원 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없는데요. 만난 적도 없는데요”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를 전달받은 서재원은 당황했고, 조수경에게 상담하던 수많은 시간을 떠올린 순간, 서재원 곁에 있던 조수경의 모습이 사라지면서 서재원은 조수경이 환시였음을 깨달았다.

방송 말미 서재원은 간호사를 따라 정신병원 폐쇄병동 복도를 걸어 들어가며 “난 엄마랑 달라. 절대로 이렇게 끝내진 않을 거야”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7%, 분당 최고 시청률은 3.6%를 기록했다.

▲(출처=TV조선 ‘나의 해피엔드’ 캡처)
▲(출처=TV조선 ‘나의 해피엔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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