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줌인] 씨티엘, LED조명사업 진출...순이익 원년 예상

입력 2009-06-04 11:12수정 2009-06-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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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내부조명에 들어가는 LED패키지와 모듈을 생산·납품하던 씨티엘이 LED조명사업도 진출했다.

또한 한국에너지 기술연구원과 함께 LED관련 원천기술 확보에도 나섬으로써, LED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3년만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씨티엘에 대해 주식시장에서는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한자성어 ‘자강불식(自强不息)’과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ED시장 주도권 경쟁에 뛰어든 씨티엘

LED패키지와 모듈 생산업체인 씨티엘이 LED시장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상장사 가운데 대진디엠피, 에피밸리, 아이알디, 하이쎌 등 여러업체들이 LED조명을 하고 있다. 여기에 씨티엘도 LED조명사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고효율 톱 LED를 개발한 것이다.

씨티엘은 LED 패키지 및 모듈 생산업체로서 그동안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내부조명에 들어가는 LED 패키지 및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였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에쿠스, 쏘나타 기아자동차의 쏘울에 LED 패키지를 납품하고 있고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LED패키지와 모듈을 대기업에 납품하는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씨티엘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LED조명관련 사업 진출에 나선 것이다. 생뚱맞은 신규사업이 아닌 기존 사업 연관성이 높은 분야로 나섬으로써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평가된다.

이에 씨티엘은 LED조명에 없어서는 안되는 고휘도(HIGH POWER)LED 생산라인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너지 기술연구원(지식경제부 산하)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LED 조명의 밝기를 좌우하는 형광체 개발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에 나섬으로써 추후 벌어질 LED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면 부장은“LED조명에서 가장 중요한 CHIP과 형광체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LED조명사업관련 수직 계열화를 통해 추후에 벌어질 LED조명시장 선점을 위해 뛰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3년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

씨티엘은 지난 2007년 한계이익사업 정리로 연간 50억원의 고정비 감소가 예상된다. 2008년말 기준 씨티엘의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164억원을 기록했던 전기대비 22.5%의 성장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2007년의 332억원에서 65.5% 줄어든 114억원을 기록해, 상당 폭의 외형적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더 나은 실적 개선이 안된 이유는 LED시장이 성장하면서 영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반면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인해, 원재료 매입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율이 상승하고 지분법 손실 및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 감액 손실 등의 영업외 비용이 대규모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씨티엘은 현재 환율의 안정과 판매루트 확대, 자산재평가 등을 통해 실적과 재무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올해 1분기 기준 씨티엘의 영업이익은 3년만에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실 또한 전년동기 대비 4% 수준을 기록함으로써 전체적인 흑자전환의 계기를 맞고 있다.

씨티엘 관계자는“올해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자동차의 생산이 줄어 매출은 줄었지만 엔화의 하락으로 매출 원가가 줄어 1분기 영업이익을 냈고 하반기에 LED조명시장의 매출을 확보함으로써 올해 매출 신장과 더불어 당기순이익을 내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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