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하는 ‘SNL 제작진’과 제작사 ‘에이스토리’ ...‘시즌5’의 운명은?

입력 2024-01-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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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SNL 열풍’을 일으킨 안상휘 PD와 제작진이 SNL 시리즈 제작사 에이스토리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안상휘 PD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에이스토리가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PD는 이직의 이유에 대해서는 “제작비 상습 연체 등 (에이스토리 측의) 부당 행위에 대해 수차례 문제점을 제시했지만, 개선되지 않았고 이에 계약 기간 만료 이후 SNL 제작에 집중하고자 이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PD는 “비슷한 시기에 이직한 전 동료 개개인에게도 (에이스토리가) 수억 원에 이르는 민사소송을 진행할 것을 엄포하며 괴롭히고 있다”고 덧붙이며 “제작자의 자유로운 선택과 창작의 자유를 억누르는 에이스토리의 부당한 요구와 갑질, 그리고 공갈에 대해 법적 구제 수단을 포함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9월 안 PD는 쿠팡 자회사인 씨피엔터테인먼트로 이직한 바 있다. 안 PD와 함께 일하던 동료들 역시 비슷한 시기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벌이고자 하는 쿠팡의 씨피엔터테인먼트로 이직했다.

이를 두고 에이스토리는 당시 안 PD가 이직하며 아래 직원 11명에게 적극적으로 이직을 권유했고 이에 따라 해당 직원들이 모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씨피엔터테인먼트로 이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에이스토리는 제작2본부장으로 근무하며 상법 및 형법상으로 에이스토리의 이익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SNL 제작팀 전원을 사직시키고 씨피엔터테인먼트에 취업하도록 한 안 PD와 이를 도운 쿠팡 측의 행위가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이스토리가 공정거래위원회 신고서 제출은 물론 ‘SNL 코리아 시즌 5’ 촬영 및 방송금지 청구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SNL 코리아 팀’과 쿠팡 측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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