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에 이어 여수공장도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 노사는 4일 김연석 공장장과 황인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임금동결 및 노사화합 선언식’을 갖고 '2009년 임금 및 고용안정 협약서'를 채택,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한화석유화학은 지난 3월 울산공장 노사가 임금동결을 선언한 데 이어 여수공장까지 임금동결에 합의함으로써 올해 전 사업장의 임금을 동결하게 됐다.
이날 협약서를 통해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 노사는 ▲화합과 상생의 노사관계 속에서 직원의 고용안정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도록 상호 적극 협력 ▲경영악화 시에도 인위적인 감원이 실시되지 않도록 상호노력 등 2가지 사항도 지켜나가기로 합의했다.
황인 노조위원장은 "지난 1분기 한화석유화학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긴 했지만,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현재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는데 일조하기 위해 임금동결에 합의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