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저성장 극복할 열쇠는 신기술”…GS 사장단 70명 총집결

입력 2024-01-25 14:00수정 2024-01-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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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 사업화 현황 점검
“역량ㆍ신기술 결합 꾸준히”

▲허태수 회장이 25일 열린 ‘2024 GS 신사업 공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GS)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신사업 전략과 투자현황을 공유했다. 각 계열사는 GS가 추진하는 신사업 방향과 신기술을 발표하고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GS그룹은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2024 GS 신사업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사업 진행 현황과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열린 이번 회의는 허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과 신사업 담당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GS를 비롯해 GS퓨처스, GS벤처스 등 투자사가 전체 신사업 전략과 투자 현황을 소개했다. GS칼텍스와 GS에너지, GS EPS 등 계열사가 나서 산업바이오, 순환경제, EV 충전 등 주요 신사업 영역의 사업화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발표는 GS가 그동안 투자를 통해 확보해 온 ‘신기술’에 무게가 실렸다.

GS는 최근 3년 동안 디지털ㆍ인공지능, 바이오, 기후변화 등 분야의 신기술 확보 경쟁에 나서는 동시에 기존 사업과의 접목에 공을 들여왔다. 최근 허 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참관과 샌프란시스코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허 회장은 “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할 열쇠는 신기술”이라며 “GS 사업 역량과 신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이 4일 열린 신년 임원 모임에서 올해를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으로 규정한 만큼 GS의 신기술 접목 노력은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산업바이오 영역의 경우 바이오 신기술 투자가 GS칼텍스 등 기존 사업 역량과 결합해 신사업으로 구체화하는 사례로 제시됐다.

GS는 그동안 세계적으로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바이오 분야에서 GS퓨처스와 GS벤처스 투자법인이 앞장서 실력있는 바이오테크 기업을 발굴해 왔다. 자이모켐(Zymochem), 젤토어(Geltor), 데뷰바이오텍(Debut), 퍼먼트(Ferment), 카프라바이오텍(Capra) 등 해외 바이오 분야 신기술을 보유한 벤처 투자가 대표적이다.

바이오테크 벤처의 신물질 개발 기술에 GS가 축적하고 있는 양산 역량을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10여 년 동안 기술연구소 등을 통해 2, 3-부탄다이올(2, 3-BDO) 등 석유화학 대체 물질 상업화에 성공했다.

체계적인 사업화 추진을 위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사업 확장(Scale-up)과 사업 초기 육성(Accelerate), 투자와 탐색(Sensing) 등 3단계로 사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GS그룹의 신사업 공유회는 그룹사의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핵심 경영회의체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 2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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