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박서진, 49일 간격 두 형 잃어…母 암 판정까지 "선배 폭언에 성공 결심"

입력 2024-01-2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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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가수 박서진이 두 형을 잃고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장구의 신’ 박서진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했다.

이날 박서진은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것도 못 했었다. 땅만 보고 이야기했다”라며 “중학교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형 두 명이 49일 반격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고 잘못돼서 죽었다. 작은형은 만성신부전증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엄마가 암 판정을 받고 형들이 없으니까 그 무게와 책임감이 성격이 됐다. 아빠랑 배를 타야 해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자동으로 사회생활이 단절됐다. 관계 형성이 없어지니 더 어두워진 것 같다. 어두워졌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다”라며 “돈을 벌어야 한다, 물고기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도 배를 타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눈을 못 쳐다보는 것 때문에 선배님들한테 오해도 많이 받았다. 한 선배님이 조언해 주신다고 전화를 주셨는데, 대뜸 ‘너처럼 못생기고 가난하고 노래도 못하면 가수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다”라며 “너무 서글펐다. 돈 없는 것도, 못생긴 것도 내 잘못이 아닌데. 그래서 끊고 펑펑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결심했다. 난 가수로 성공할 거고, 외모도 반듯해질 거고 반드시 잘 돼서 그 선배 앞에 나타날 거라고”라며 참담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후 공개된 박서진의 인천 자택은 이전의 어릴 적 찾아온 시련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으리으리했다. 특히 집 안에 녹음실과 헬스장까지 설비되어 있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박서진의 부모님은 박서진이 지어준 3층 주택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서진은 집을 선물한 것에 대해 “집에 대한 설움이 많았다. 담이 다 무너진 쓰러져 가는 집이었다”라며 “비가 새고, 바퀴벌레 나오고, 재래식 화장실 그런 거에 너무 한이 맺혀있었다. 그래서 돈을 벌자마자 집을 지어드려야겠다 생각했다”라고 깊은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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