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칸서스·퀸텀펀드 참여
금호생명 매각에 SC제일은행이 뛰어들면서 지지부진했던 매각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생명의 매각은 SC제일은행과 토종 펀드인 칸서스자산운용,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퀸텀 펀드가 국내에 설립한 사모펀드(PEF) 등과 함께 3파전이 예상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7월말까지 대우건설 풋백옵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의 조건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이행해야 하기 위해 금호생명의 매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호그룹은 당초 금호생명의 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그룹 유동성 위기설이 터지면서 9월 매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매각 작업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결국 몸값까지 크게 떨어졌고 그룹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생명에 자금을 수혈하는 일까지 빚어졌다.
한편 보험업계는 금호생명 매각에 그룹에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는 매각이 성공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어 누가 새 주인이 되느냐에 따라 생보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