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공정 차질 인한 매출 증가 더뎌...목표주가 9만3000원↓

입력 2024-01-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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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견조한 신규 수주와 장기 이익 개선 흐름은 명확하나 공정 차질로 인해 매출 증가가 더디고 비용 부담이 높아지며 중장기 이익 레벨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목표주가와는 기존 10만3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도 시점 변경 공시가 계속되면서, 공정차질이 계속 확인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중형 조선사의 외주사에서 인력 확충 속도가 더디고, 물량 증가도 예상대비 더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026년까지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지나, 눈높이를 하향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신규 수주는 긍정적. 올해 수주 목표를 31억달러로 제시하였으나, 1월 22일 기준, 7억2000만달러를 수주해 수주목표의 23%를 달성했다”면서 “주력 선박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 15척을 수주했으며, 2024년 들어 글로벌 대형 유조선사들의 노후 탱커 교체 발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중형 탱커에서도 교체 발주 증가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000억 원, 영업적자 652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세부 실적은 미발표되었으나, 4분기가 영업일수 증가로 매출액이 증가하는 분기임을 감안하면, 이익 측면에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인도지연 등의 공정 차질로 인해 2024년 상반기까지는 이익 개선 속도가 더딜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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