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류현진, 이번엔 마이애미…보라스는 3월까지 기다린다

입력 2024-01-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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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이번엔 마이애미 말린스다. 류현진의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거론됐다.

마이애미의 팬 매체인 ‘말린 마니악’은 22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마이애미 마운드 강화를 위한 단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마이애미는 야수 포지션 보강을 위해 젊은 투수들을 필요로 하는 팀들과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류현진은 이를 메우기에 적합한 선수”라면서 “류현진은 10년차 베테랑 FA이자 올스타이며 사이영상 후보였다. 마이애미가 받아들일 수 있다면 단기계약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사이영 상 투수 샌디 알칸타라(29)를 잃었다. 이 자리를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류현진을 통해 메워야 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류현진은 샌디 알칸타라를 1년 간 대체할 자원으로 적합하다. 마이애미와 류현진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 마이애미는 1년 간 에이스를 잃었지만 1년 간 경쟁력 있는 선발 자원과 계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류현진과 구단간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언급했다.

매체는 “인센티브와 선수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 혹은 1년 계약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마이애미에도 합리적인 계약이 될 것”이라면서도 “물론 이는 마이애미가 투수를 보내고 야수를 몇 명을 영입하는 트레이드 성사되느냐에 달려있다.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라고 전제조건도 설명했다.

류현진은 최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 가능성이 언급됐다. 여기에 볼티모어 오리올스 역시 류현진을 영입 가능한 팀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류현진을 FA 최우선 협상 대상으로 보기엔 어렵다. 아직 시장에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등이 남아있다. 따라서 류현진의 최종 거취는 이들 대형 FA 선수들이 자리를 잡은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스넬과 몽고메리의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클레이튼 커쇼, 마이클 클레빈저, 마이클 로젠젠, 잭 그레인키, 류현진 등의 6선발 후보군들이 연간 1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1일 조쉬 헤이더(휴스턴)의 5년 9500만 달러(약 1271억 원)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여전히 만족스러운 계약을 기다리는 FA 선수들이 시장에 남아있다.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상위 4명은 모두 스캇 보라스가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그는 2월이나 3월까지 FA 계약을 기다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FA 최대어들의 상태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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