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겨냥 “임기는 의미 없어…앙투아네트 비유는 망발”

입력 2024-01-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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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권 주류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당 대표는 임기가 의미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한 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취 압박에 대해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축한 것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임명직만 해봐서 잘 모르시겠지만,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상실하면 선출직 당 대표도 퇴출당한다”며 “임명직 비대위원장은 고려의 대상도 아니다, 고도의 정치 게임인지 갈등의 폭발인지 알 수 없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당 대표는 임기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표면상 갈등이지만 빨리 수습하라”며 “총선이 80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또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로 비유한 것은 망발”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는 김경률 비대위원이 한 유튜브 채널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프랑스 혁명을 거론하며 당시 루이 16세의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등을 언급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이날 한 위원장은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및 당무 개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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