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 매혹된 자들’ 첫 방송, 신세경-조정석의 묘한 기류 “어찌 잊겠습니까”

입력 2024-01-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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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세작, 매혹된 자들’ 캡처)
▲(출처=tvN ‘세작, 매혹된 자들’ 캡처)
남장을 한 신세경과 조정석, 이신영이 강렬한 만남을 가졌다.

21일 1, 2회가 연속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는 진한대군 이인(조정석 분)과 남장여자 강희수(신세경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이인은 청나라의 인질로 잡혀갔지만 “패하지 않는 것을 배울 것”이라며 당차게 떠나 청에서 바둑을 통해 포로로 잡혀 온 백성들의 속환금을 낮게 협상하고 조선으로 무사 귀환했다.

떠나기 전에는 인질로 잡혀가는 동생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며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라”고 말했던 임금 이선(최대훈 분)은 이인이 무사하게 귀환하자 자신의 자리를 뺏길까 냉대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희수는 남장하고 내기바둑을 두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강희수는 이인의 스승이었던 강항순(손현주 분)의 딸이지만 남장으로 정체를 숨기고 내기 바둑을 두고 다니는 실력자였다. 강희수는 자신을 이길 유일한 상대가 진한대군 이인뿐이라 말했고, 이인이 청나라의 세작(첩자)이라 욕하는 사람들에게 그럴 리 없다고 큰소리치며 이인의 편을 들었다.

강희수가 내기 바둑을 두는 이유는 청에 잡혀간 백성들의 속환금을 내기 위해서였다. 이인은 강희수를 위협하는 강도들을 대응하다 대신 칼을 맞았다. 강희수는 김종배(조성하 분)의 아들 김명하(이신영 분)가 혼인을 청해도 바둑으로 자신을 이기지 못한 사내와는 혼인할 수 없다며 거부하기도 했다.

이후 이인과 강희수는 바둑을 두던 중, 손이 맞닿은 채 묘한 눈길로 서로를 쳐다봤다. 한 집 차이로 승리를 가져간 강희수에게 이인은 원하는 것을 물었다. 강희수는 원하는 것으로 본인의 호를 적어달라고 청했고, 이인은 ‘몽우’라고 적으며 “이제부터 너는 몽우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망형지우의 관계라고 말하기도.

팔이 다친 이인의 옷과 갓끈을 어설프게 매는 강희수를 보고 이인은 “내 이제야 네 녀석 정체를 알겠다. 손이 곱고 갓끈 하나 제대로 못 묶는 걸 보니 있는 집 자식으로 태어나 애지중지 수발만 받고 자란 게야. 그렇지?”라며 날카롭게 말했다.

다음 몽우가 내리는 날 이 자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이인은 방에서 나왔다. 이후 강희수는 “왜 이러지. 가슴이 몹시 뛰는 것이. 대군이 다친 것을 보고 좀 놀랐나 봐. 막 열도 나. 얼굴도 달아오르고”라며 본인의 얼굴을 만졌다.

약속대로 비가 오자 강희수는 이인과 바둑 내기를 생각하며 달려갔다. 이후 말을 타고 온 이인은 강희수에게 “네가 나와의 약조를 잊으면 어쩌나 했는데. 내 괜한 걱정을 했구나”라며 말에서 내렸다. 강희수는 “친구와의 약조를 어찌 잊겠습니까”라며 웃음을 띠었다.

한편, 이날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출처=tvN ‘세작, 매혹된 자들’ 캡처)
▲(출처=tvN ‘세작, 매혹된 자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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