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수문장 김승규, 십자인대 파열로 아웃…‘요르단전’ 비상

입력 2024-01-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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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예선전을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 골키퍼 김승규가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안컵 첫 승을 신고한 클린스만호에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가 부상으로 낙마하며 적신호가 켜졌다.

19일 대한축구협회는 김승규가 전날 훈련 중 자체 게임을 하다가 오른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김승규는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규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의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왔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인 지난해 3월 콜롬비아전부터 아시안컵 1차전 바레인전까지 A매치 12경기 중 10경기에서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벤투와 클린스만의 중용을 받을 정도로 대표팀 내에선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발군의 순발력으로 선방 능력을 보이는 데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의 플레이가 좋다는 평가다.

예상치 못한 김승규의 이탈로 클린스만호는 남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조현우(울산)와 송범근(쇼난 벨마레)으로 치러야 한다. 주전이 빠진 수문장 자리에는 1옵션으로 발탁된 조현우가 나선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주전 골키퍼로 나서 선방쇼를 보이며 활약한 바 있다. 소속팀 울산 HD에서도 큰 경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해내며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MVP 후보까지 거론됐다.

다만 조현우의 최근 국가대표팀 경기 출장은 지난해 3월 우루과이전과 10월 베트남전이다.

20일 치열한 조 1위 싸움을 예고한 요르단 전을 앞두고 골문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실전 감각 회복이 절실하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조현우의 등판으로 김승규의 부상 악재를 소화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대표팀 김승규가 바레인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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