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수소 시장 2030년 기하급수로 성장...규제, 시나리오별 대응 필요”

입력 2024-01-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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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탁 삼일PwC 파트너 (사진=삼일PwC)

전 세계 수소 시장이 2030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는 올해 수소사업법을 발의하고 상반기 내 세계 최초로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잇따라 도입되는 수소 관련 규제 및 제도에 맞춰, 기업의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삼일PwC는 “전날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웨비나(웹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수소 시장 동향 및 수소 비즈니스 모델’과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제도 및 참여 전략’이라는 2개 주제로,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의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이해와 준비를 돕고자 진행됐다. 기업 관계자 4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상반기 개설 예정인 입찰시장은 청정수소발전 공급자인 수소발전사업자가 구매량에 대한 경쟁 입찰을 통해 수소 발전량을 구매자(한국전력공사나 구역 전기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제도다. 정부는 발전 기술 간 경쟁을 촉진하고 단가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입찰 시장을 세계 최초로 개설할 방침이다.

웨비나 1부에선 PwC 글로벌 수소 전문가인 위르겐 피터자임이 글로벌 수소 시장의 동향을 전했다. 그는 “전 세계 수소시장은 인프라 구축이 향후 5년간 집중적으로 이뤄진 후, 2030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수소경제를 시작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경제 시작을 위한 필요 조건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감축 △시의적절한 규제 △그린 프리미엄 지불 의사가 있는 수요층 확보 등을 제시했다.

김일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은 정부의 수소산업 로드맵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현재 승용차 연료전지 중심의 수요를 다양화 및 대형화하고 그레이 수소보다 청정수소 기반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케일업(규모의 경제) △빌드업(인프라 구축) △레벨업(기술확보) 등으로 구성된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전략을 소개하며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

유원석 PwC컨설팅 파트너는 ‘국내 기업들의 수소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여러 해외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수소 사업 자체의 경제성 확보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 구조를 이해하고 이에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2부에선 임연이 전력거래소 수소시장팀 박사가 청정수소 입찰시장의 운영 계획과 평가 방식 등을 설명했다. 한정탁 파트너도 ‘수소발전사업 관련 경제성 검토’를 주제로 기업들의 입찰 준비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한 파트너는 “발전 사업에 대한 경제성 검토와 입찰 가격 산정은 거시 경제뿐만 아니라 시장 동향까지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며 “청정수소 입찰을 준비하는 기업은 거래소 동향 파악은 물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입찰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파트너는 질의응답 시간에 '올해 일반 수소와 청정수소 입찰을 위해 기업이 중점적으로 유의할 사항'을 묻는 질문을 받고 “처음 도입되는 청정수소 입찰의 경우, 발전기간을 비롯해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다각도로 시나리오 분석을 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자나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최종안까지 지켜보며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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