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UAE, 감독·선수 퇴장에 팔레스타인전 1-1 무승부 [아시안컵]

입력 2024-01-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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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팔레스타인 대 아랍에미리트 경기. 아랍에미리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있다.(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 축구 대표팀이 감독과 선수의 퇴장 속에 자책골까지 겹치면서 승점 3점을 놓쳤다.

UAE는 1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했다.

UAE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4위로 99위인 팔레스타인에 비해 앞섰으나 퇴장과 자책골 불운이 따르며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23분 술탄 아딜의 선제골이 터질 때만 해도 UAE의 손 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전반 37분 수비수 칼리파 알함마디의 퇴장과 함께 흐름이 바뀌었다. 알함마디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다이 다바그의 유니폼을 끌어당겨 넘어뜨렸다. 당초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지만, VAR을 거쳐 페널티킥과 함께 알함마디에게 레드 카드가 나왔다.

페널티킥은 골키퍼 칼리드 에이사의 막았지만, 수적 열세로 균열이 생겼다. 여기에 UAE는 전반 추가시간에는 벤투 감독이 항의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이에 팔레스타인은 후반전 볼 점유율 75%, 유효슈팅 15개를 기록했다. 코너킥 찬스도 8회나 만들었다. 반면 UAE는 유효슈팅 2개에 불과했고 코너킥 찬스는 창출하지 못했다.

결국 UAE는 팔레스타인의 맹공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5분 바데르 나세르 모하메드가 팔레스타인의 크로스를 머리로 막으려 했지만, 모하메드의 머리를 떠난 공은 UAE 골문으로 향했다.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항의한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에 또 한 번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 한국 대표팀을 이끈 벤투 감독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퇴장, 카타르에서 일어난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편 호주는 B조 2차전에서 시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호주는 A조 카타르에 이어 두 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B조 첫 경기서 시리아와 비긴 우즈베키스탄은 B조 2차전에서 인도를 3-0으로 완파하며 승점 4로 B조 2위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팔레스타인 대 아랍에미리트 경기. 아랍에미리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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