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경영평가때 녹색기업 여신실적 반영"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3일 "녹색금융은 우리 금융산업의 신성장동력"이라며 "오는 9월 설립 예정인 정책금융공사를 통해 녹색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주최 국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올 4월까지 녹색성장 분야에 1조6000억원의 보증지원을 했다"면서 "이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탄소배출권 시장을 개설해 아시아 최대 탄소금융시장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배출권 시장 설립방향과 그 시기는 글로벌 추세와 다른 나라 시장과의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또 "은행 경영평가때 녹색기업에 대한 여신실적을 반영하는 방법 등을 통해 녹색기업에 대한 여신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은행권의 경우 기업여신 심사시 기업의 환경요인을 평가하는 녹색신용(Green Credit)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보험권에선 자전거보험 등 우리 실정에 적합한 녹색 상품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녹색산업에 투자하는 전용펀드 가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녹색펀드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주식, 채권에 투자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펀드 상품 이외에도 다양한 투자구조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설립방향과 그 시기에 대해선 글로벌 추세와 다른 나라 시장과의 협력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