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무첨가' 제품 출시 확산

입력 2009-06-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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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 및 첨가물 지양해 소비자 불안 해소

최근 식품업계에서 제품 생산시 색소나 첨가물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거 가공식품의 식감과 보존편의성 등을 위해 사용됐던 식용색소와 각종 첨가물 등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과 불안감이 커지면서 식품업계가 색소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남양유업은 3일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드빈치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치즈의 색깔이 노란색을 알고 있지만, 본래의 색깔은 하얀색"이라며 "노란 치즈는 색감을 좋게 하기 위해 식용색소를 넣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용색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커지면서 남양유업은 치즈 본래의 색인 흰색 그대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오리온도 지난해 무첨가물 과자인 '닥터유'를 선보인데 이어, 롯데제과는 지난 5월 웰빙과자인 '마더스핑거'를 출시했다.

이들 프리미엄 과자들은 인공색소, 합성착향료 등의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아 깐깐한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상은 화학첨가물을 배제하고 천연재료만으로 만든 조미료 '맛선생'으로 조미료 사용을 주저하던 주부들에게 어필했으며, 풀무원도 지난 3월 감미료와 방부제 등이 들어가지 않은 프리미엄 두유를 출시했다.

이처럼 식품업계에 '무첨가' 바람이 확산되는 것은, 제품 뒷면의 성분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남양유업 성장경 영업총괄본부장은 "건강을 추구하려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인해 웰빙을 반영한 '무(無)첨가 마케팅'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무첨가' 제품은 식품업계의 블루오션이기에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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