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공세를 펼쳤지만 개인이 적극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56포인트(0.48%) 상승한 541.2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 상승마감 소식이 전해지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특히 개인이 장 초부터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한 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수는 하락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제한적인 오름세를 기록하긴 했지만, 지수는 결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 58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도 비차익에서 57억원 규모의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반면 개인은 사흘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며 983억원을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섬유의류(4.57%)가 급등했으며 제약(3.19%)과 오락문화(1.73%)도 시장대비 선전했다. 방송서비스(-3.44%)와 기타제조(-3.35%)는 이날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셀트리온(3.97%)과 서울반도체(0.48%), SK브로드밴드(0.17%), 태광(1.12%) 등은 상승했고 태웅(-1.32%), 메가스터디(-3.67%), 동서(-2.52%), CJ오쇼핑(-5.57%)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신종플루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신종플루의 경보 수준을 6단계로 격상 시킬 계획이라는 소식에 관련주인 대한뉴팜, 중앙백신, 중앙바이오텍 등이 상한가로 올라섰다.
이날 상한가 48종목 등 51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종목을 더한 421종목이 하락했다. 104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