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석 달째 증가…“달러·유로화 증가, 엔화 감소”

입력 2024-0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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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7일 ‘1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작년 외화예금 1039억 달러…전년대비 71억 달러 감소
달러화·유로화 22.5억 달러 증가…엔화 2.2억 달러 줄어
기업예금 20억2000만 달러, 개인예금 1억 달러 각각 증가

(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이 석 달째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1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038억8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21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작년 10월(943억 달러) 증가 전환한 이후 11월(1017억6000만 달러)에 이어 석 달째 늘어난 것이다. 2022년 말(1109억8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71억 달러 감소한 수치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 및 유로화예금은 각각 857억9000만 달러, 58억 달러로 전월말 대비 각각 19억6000만 달러, 2억9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엔화예금은 99억2000만 달러에서 97억 달러로 2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은 수출 증가 및 개인의 해외증권 순매도 등으로, 유로화예금은 외국계 기업의 국내 판매대금 수취 등으로 증가했다”며 “엔화예금은 엔화 절상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882억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0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은 같은 기간 1억 달러 증가한 15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전월보다 6억2000만 달러 감소한 917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외은지점은 27억4000만 달러 증가한 121억2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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