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생토론회·현장방문 비중 두고 국정운영"…분야별 협력 강조

입력 2024-01-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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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올해는 민생 토론회와 현장 방문에 비중을 두고 국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장 목소리와 분야별 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행 91개에 달하는 법정부담금 전수 조사 후 전면 개편 지시에 대해 "'준조세'나 '그림자 조세'로 악용되는 부담금이 있다면 과감하게 없애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했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이 같은 윤 대통령 국무회의 주요 발언을 소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민생 토론회', '현장 방문'에 비중 두고 국정 운영할 계획을 밝힌 뒤 국무위원에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리에 앉아서 보고만 받는 것, 현장에 나가서 직접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업무를 대하는 '절실함'에서 차이를 만든다"며 "국민이 절실히 원하는 바를 현장 중심으로 파악해 빨리 해결하는 것이 바로 신뢰받는 정부, 유능한 정부가 되는 길"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부처 간 벽 허물기를 통해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 못지않게 민관·산학·국제 협력 등 모든 분야의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 협력의 정부, 현장 중심의 정부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법정부담금 전면 개편과 관련 "부담금이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행위에 예외적으로 부과하는 것이지, 재원 조달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남발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도 냈다.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18개 부처에서 91개의 부담금을 운용하고 있다. 2022년에는 법정부담금 22조 4000억 원이 징수됐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설날이 다가오는데, 명절이 즐겁지 않고 오히려 마음 아픈 명절이 되는 분은 없는지 관련 부처뿐만 아니라 모든 국무위원이 잘 챙겨주시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장관·국정원장·권익위원장 및 국가안보실 3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왕윤종 3차장 부부, 윤철환 권익위원장 부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부부, 윤 대통령, 조태열 외교부 장관 부부, 조태용 국정원장 부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뒷줄 오른쪽부터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황상무 시민사회 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춘섭 경제수석,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김수경 대변인, 김용현 경호처장. (연합뉴스)

한편 국무회의에서는 새로 임명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인사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조태열 외교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왕윤종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3차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장 수여에 앞서 조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지난 2년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을 위해 대통령이 이룩한 외교적 성과를 바탕으로 엄중한 대외환경을 헤쳐 나가고 번영을 이끌어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국민의 권익 보호와 청렴한 사회 구현을 담당하는 권익위의 책임을 다하고, 취약계층과 국민 고충 처리 문제에 적극 대처하겠다"며 "청렴과 공정의 측면에서 선진국에 손색없는 국가가 되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녹록지 않은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 속에서 강화된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경제안보의 최일선에서 국익을 지켜내고, 정상외교의 성과가 결실을 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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