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위기 ‘세상에 이런 일이’…26년 장수 프로그램 사라지나

입력 2024-01-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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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SBS 장수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가 폐지설에 휩싸였다.

16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가 결정됐으며 지난 8일 담당 PD가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6mm 디지털카메라로 밀도 있게 취재, 독특한 구성과 내레이션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MC 임성훈과 박소현이 20년 넘게 진행을 맡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SBS는 “프로그램이 오래된 느낌을 주고 경쟁력이 없다. 방송국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자”라며 일방적으로 폐지를 통보했다.

이에 시사교양본부 소속 PD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는 작가와 PD들이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실력을 쌓는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이 사라지는 것은 본부 전체의 인재 양성 과정, 인력과 자원 배분의 문제를 뒤흔드는 중요한 일이다.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설득의 과정이 없이 결정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세상에 이런 일이’는 SBS 시사교양본부의 간판이자 장수 프로그램으로 1998년 5월부터 26년째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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