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선물은 3일 원ㆍ달러 환율 방향은 수급 여건상 여전히 하락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숙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외견상으로 연중 최저치인 1229원선을 비롯해 1230원선에서의 하락 시도가 번번히 막히면서 숏 마인드가 위축되는 모습이지만 북한발 악재에도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의 약세 기조와 경상 및 무역수지 흑자 지속 영향으로 환율은 수급상으로도 공급 우위를 나타내며 하락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수급 여건에도 불구하고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상황이라 환율이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의 박스권 하단이 점차 가까워질수록 레벨에 대한 부담, 당국의 개입 경계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하방 경직성은 여전할 것이라고 판단되나 낙폭 확대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