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29.17포인트(0.65%) 내린 4477.02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50포인트(0.03%) 상승한 5144.06로 거래를 마친 반면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는 전일보다 1.45포인트(0.04%) 떨어진 3378.04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북한의 핵 악재와 전날의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숨고르기가 장중 내내 반복되며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미국의 잠정주택판매지수(PHSI)가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며 결국 보합권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파산보호 신청으로 BMW, 포르셰, 르노 등의 자동차 업종이 2.1~2.6% 상승했다. 폴크스바겐은 10% 폭등하면서 독일 증시의 플러스 전환을 이끌었다.
반면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에 투자해 던 아부다비 국제석유투자공사가 바클레이스 지분 11% 이상을 매각하면서 13.5% 급락해 금융주가 하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승세 속에 이날 증시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며 “급등에 따른 조정 여부는 미국 경제지표의 상황을 조금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