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가구 많은 망우동 461일대, 최고 37층 1200가구 주거단지 탈바꿈

입력 2024-01-10 11:15수정 2024-01-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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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동 461 일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 일대가 다양한 생활시설을 갖춘 활력있는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중랑구 망우본동 461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획에 따라 다세대·다가구 노후주거지가 밀집한 망우본동 일대는 공원·체육시설, 근린상가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들을 갖춘 최고 37층, 12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대상지는 상봉 재정비촉진지구 및 역세권에 인접해 있는 등 입지 여건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더뎠다. 이에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고, 불법 주정차 및 지역 편의시설 부족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먼저 지역에 부족한 공원과 체육시설을 대상지 동 측에 연계 배치했다. 생활가로(봉우재로 등)를 따라 근린생활시설 및 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지역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도 충분히 확충했다.

또한, 근린생활시설 상층부의 옥상정원, 가로변 소규모 공지·녹지, 아파트 저층부 필로티를 계획해 지역과 소통하는 활력있는 주거단지를 만들고자 했다.

주요 도로인 봉우재로에서 대상지 이면부로의 차량 진·출입을 유지하면서, 단지 주민의 거주환경 및 생활 편의성을 고려해 기존 봉우재로57길을 입체 도로로 계획했다. 현황 도로 선형을 유지해 차량 흐름은 막지 않고, 단지 내 공지와 연계한 보행공간을 확충해 주변으로 열린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로 입체 결정으로 도로(상부)는 일반 차량의 통행이 가능하지만 차량 속도 저감기법 등으로 보행 친화적이고 정온한 주거환경이 조성되도록 했다. 도로 하부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주민 공간을 계획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도모했다.

또한, 상업지역과 연접한 상봉로 교차로 일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 실현성을 높이면서, 북측 저층주거지와 연접한 대상지 동측부는 현재 용도지역(제3종 주거)을 유지하는 지역 맞춤형 용도지역 등 유연한 도시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 서→동 측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지는 점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주요 가로인 상봉로 일대의 스카이라인 조화 및 상징적 경관 창출과 연접한 재정비촉진지구(상업지역) 및 저층 주거지(제2종 주거)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아울러, 단지 내 입체 도로와 연계해 남-북방향 통경축을 배치함으로써 주변으로 열린 도시경관을 창출하고자 했다.

상봉로와 연접한 대상지 서 측(준주거)은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해 최고 37층 내외의 탑상형 특화주동을 계획했다. 저층 주거지에 인접한 대상지 동 측(제3종 주거)은 25층 내외의 중저층을 배치했다.

또한, 봉우재로 생활가로변은 보행자 시각에서의 열린 경관 형성을 위해서 6층 내외의 저층 주동 등 다양한 높이와 형태의 주동 계획으로 디자인 특화 및 입체적 경관을 형성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 일대는 재정비촉진지구, 역세권 연접 등 입지적 잠재력에도 불구,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못해 활력이 떨어지는 곳이었다”며 “지역에 부족한 다양한 공공시설 및 지역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지역과 소통하는 활기찬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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