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전 6경기 무패’ 리버풀, 아스널 2-0 제압…FA컵 32강 진출

입력 2024-01-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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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즈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아스날 수비수 야쿠프 키비오의 자책골로 1-0 리드하자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리버풀 FC가 잉글랜드 FA컵에서 아스날을 꺾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하며 공식전 6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2-0 승리했다.

리버풀은 이날 상대 수비수 야쿠부 키비오르의 자책골과 루이스 디아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아스날은 홈에서 패배해 FA컵 3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알리송 베커가 골문을 지키고 조셉 고메즈, 자렐 콴사, 이브라힘 코나테,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 커티스 존스, 하비 엘리엇이 위치했다. 최전방에는 다르윈 누녜스와 루이스 디아스, 그리고 코디 각포가 선발 출전했다.

아스날도 4-3-3으로 맞섰다. 골키퍼에 아론 램스데일이, 수비진에 야쿠프 키비오, 가브리엘, 윌리암 살리바, 벤 화이트가 출전했다. 미드필더에 조르지뉴, 데클란 라이스, 마틴 외데고르가 나섰다. 최전방에는 리스 넬슨,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가 출전해 골문을 노렸다.

이날 리버풀과 아스날 모두 주전 선수 일부가 빠지며 라인업이 변경됐다. 리버풀의 주포 모하메드 살라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는 각각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팀을 떠났다. 아스날 역시 토마스 파티, 모하메드 엘레니와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각각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아시안컵 출전에 차출됐다.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잡은 것은 아스날이었다. 전반 2분 롱패스를 이어받은 넬슨이 골키퍼까지 제쳐내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맞추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스날은 강한 압박을 통해 리버풀을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따낸 뒤 하베르츠가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공을 내줬다.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외데고르가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아스날의 윌리엄 살리바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리버풀 공격수 다윈 누녜즈 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스날은 공격을 이어 나갔다. 전반 27분 넬슨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0분에는 전방 압박에 성공하며 외데고르가 공을 몰고 들어간 뒤 하베르츠에게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슈팅이 수비에게 막히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2분 아스날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닐슨의 압박으로 공을 따낸 뒤 외데고르가 하베르츠에게 연결했다. 하베르츠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리버풀에 반격에 나섰다. 전반 45분 각포가 탈압박에 성공하며 페널티아크 근처까지 공을 끌고 올라오며 오른쪽에 있던 아놀드에게 연결했다. 아놀드가 원터치 후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상단을 맞추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전은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아스날은 또다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5분 페널피박스 안에서 로빙 패스를 이어받은 사카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자세가 무너지며 수비수에게 막혔다.

리버풀이 공격에 나섰다. 후반 9분, 누녜스가 좌측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슈팅했지만, 파 포스트 옆으로 공이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4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경기 운영에 변화를 줬다. 각포, 맥 앨리스터를 디오고 조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 교체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도 넬슨 대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했다. 후반 30분 리버풀이 또다시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존스, 엘리엇이 빠지고 바비 클라크, 코너 브래들리가 투입했다.

후반 32분 조타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린 것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코너킥 찬스를 맞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조타의 헤더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았다. 누녜스가 흐른 공을 이어받아 슈팅을 때렸지만, 크게 벗어났다.

리버풀은 후반 35분 상대편의 자책골로 득점에 성공했다. 아놀드가 좌측에서 올린 프리킥이 키비오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 경기에서 아스날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를 뚫고 드리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스널은 실점 후 조르지뉴를 에디 은케티아로 교체했다. 이후 후반 43분 하베르츠, 키비오르를 레안드로 트로사르, 에밀 스미스 로우로 추가 교체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후반 종료 직전, 리버풀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역습 상황에서 누녜즈의 패스를 이어받은 조타가 페널티아크 중앙까지 드리블했다. 이후 오른쪽에서 침투하던 디아스가 패스를 이어받은 뒤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리버풀이 2-0 승리했다.

아스날은 이날 패배로 시즌 첫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스날은 지난달 2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 지난달 31일 풀럼에 1-2로 패배했다. 또한 FA컵을 조기 마감하며 이번 시즌 4개 대회 중 2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포르투와 16강전)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EFL컵 준결승전에 진출한 리버풀은 FA컵에서 아스날을 꺾으며 더블 우승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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