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오전의 내림세를 타던 모습이었으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박스권 하단 부근에 공고히 구축된 하방 경직성을 이겨내지 못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2일 오후 1시 22분 현대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2.50원 오른 123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GM파산신청 문제는 불학실성 해소 차원에서 호재로 소화되며 글로벌 증시는 랠리를 보였고 뉴욕 NDF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은 1230.5로 마감됐다.
개장과 동시에 환율은 이러한 시장 전망에 따라 근 외국인의 대량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주식시장의 향방이 달러화의 초약세 현상과 맞물리며 내림세를 탔다.
그러나 국내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인 반면 서울환시는 원ㆍ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당국의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로 큰 폭의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환율은 특히, 1200원대 초반으로 근접할수록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수 공급에 나설 가능성 또한 비례해 증가하는 등 시장 안팎으로부터 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여전했다.
수급상으로도 이 매물대에서 두터운 하방 경직성이 구축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고 연저점에 근접할수록 역내외 참가자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금융시장 랠리가 지속되는 만큼 환율 방향성은 아래로 열어두되, 환율이 1200원대 초반에 가까워질수록 달러화 매수 수요가 대기중이라는 점도 염두한 장세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