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글램 출신 BJ 김시원, 별풍선 수익만 24억…은퇴 선언한 이유

입력 2024-01-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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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시원SNS)

과거 배우 이병헌 협박으로 논란이 됐던 그룹 글램 출신 아프리카TV BJ 김시원(다희)이 은퇴선언을 했다.

지난 5일 김시원은 자신의 아프리카TV를 통해 “모두 감사하다”라며 “이젠 떠나고 싶다. 다신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김시원은 “방송을 한 지 곧 6년이 된다. 사실 5월1일에 6주년 방송이자 마지막 방송을 하려고 했다”라며 “중간중간 힘들어하던 모습을 보여서 어느 정도 예상하신 분들도 있으실 거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마지막 방송이란 말도 웃기다. 끝을 애써 정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이렇게 끝을 내게 됐다”라며 “어떠한 이유들이 겹치고 겹치다 보니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제가 좀 많이 지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때 같이 좋았던 사람들과 고마운 사람들이 후에 저를 탓하게 되는 반복적인 상황이 만들어지는 게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그래도 은퇴 이유는) 영원히 설명하지 않을 거고, 그냥 좋은 것들만 기억하고 그렇게 그만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시원은 “이 글이 마지막 편지이자 마지막 공지일 것 같다. 그냥 모두에게 고마웠던 마음만 전하고 이젠 떠나고 싶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마음을 잡지 못할 때도 많았고 그때마다 늘 용기를 주시고 제 가치를 알게 해주셨던 모든 분 너무 고마웠고 감사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김시원은 2012년 그룹 글램으로 데뷔해 다희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2014년 배우 이병헌 등과 술자리를 가진 뒤 몰래 촬영한 음담패설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며 50억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이병헌이 고소하면서 김시원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최종 선고받았다.

이후 2018년부터는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해왔으며 최근 2년 연속 아프리카TV BJ 대상을 수상할 만큼 큰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별풍선으로만 약 24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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