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현금'
소비자가 1년간 선물을 사기 위해 지출하는 금액이 85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2일 "최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90명을 대상으로 '선물 비용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1년 평균 선물 비용이 85만450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70만원)와 비교해 21.7% 상승한 것으로, 43.8%가 지난 1년간 선물 비용에 '변화가 없다'고 답한 점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분석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결혼유무별로 비교해보면 미혼자는 연평균 62만원을 지출한 것에 비해 기혼자는 9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성(76만원)보다 남성(96만원)이, 40대(91만원)보다 50대 이상(107만원)이 선물 비용을 더 많이 지출했다.
엠브레인은 "지난해와 올해 조사 결과를 비교해 보면, 연평균 선물 비용 100만원을 기준으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며 "지난해 100만원 이상 선물 비용을 지출한 소비자는 올해 그 비용이 더 증가한 반면 지난해 100만원 이하 소비자는 올해 평균 4.6%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적정한 어버이날 선물 비용으로 어느 정도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평균 13만원이라고 답했고, 설날과 추석은 각각 14만원과 13만원, 환갑 14만원, 돌잔치 9만원 정도였다.
소비자 10명 중 7명(68.3%)은 선물 비용에 부담을 느꼈으며, 선물을 주는 것과 받는 것의 비율은 6(61.6%)대4(38.4%)였다.
주로 선물하는 품목과 선물 받고 싶은 품목 모두 '현금'이 가장 많았으며, 주로 선물하는 품목은 현금(36.3%)에 이어 의류(12.6%), 상품권(11%) 순이었고, 선물 받고 싶어하는 품목은 현금(51.7%), 상품권(12.1%), 귀금속 액세서리(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