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씨름 선수 황대웅, 재활 병원 옥상서 추락해 사망

입력 2024-01-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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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씨름선수 황대웅. (출처=KBS중계화면)

천하장사를 지낸 전직 씨름선수 황대웅(57)씨가 병원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30분께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황씨가 건물 11층 옥상에서 추락했다.

사고 당시 함께 있었던 간병인이 황씨를 붙잡으려 했지만, 그의 추락을 막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황씨는 민속씨름계 ‘2세대’ 출신으로 1985년 3월 민속씨름에 처음 출장했다.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 천하장사 2회, 백두장사 6회를 차지했으며 1995년 10월에는 민속씨름 최초로 400경기에 출장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역 시절에는 ‘불곰’으로 불리며 1998년 은퇴 선언 전까지 총전적은 501전 329승 172패를 기록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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