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임 중 R&D 예산 대폭 확대…AI·바이오·양자 투자 강화" [종합]

입력 2024-01-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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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과학기술은 국가의 미래이며 성장의 핵심"이라며 임기 중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확대, 혁신·도전적 R&D 사업 전폭 지원, 인공지능(AI)·첨단바이오·양자기술 등 미래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 강화 등을 약속했다. 과학기술계 중심으로 올해 R&D 예산 삭감 방침에 대한 불만이 나온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를 찾아 "제 임기 중에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는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4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활력있는 민생경제'에 참석, "앞으로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R&D 투자가 국민 경제를 살찌우는 방향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은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미래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R&D 예산과 세제를 패키지로 묶어 확실히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민생을 살찌우고 전 후방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과감하게 부수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산하 과학기술수석비서관도 신설할 것이라고 했다. 과학기술비서관은 인선 중이라고 밝힌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관련) 일들을 제대로 추진하고 대통령실의 과학기술수석실을 통해서 우리 과학기술인과도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6년 이곳을 설립한 점을 언급한 뒤 "미래를 바라보는 지도자와 또 도전하는 과학기술인들이 함께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것"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새로운 혁신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기 시작했다"고도 말했다.

이어 "전쟁과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한 모든 국가는 그 근간에 반드시 과학기술이 있다"며 "여러분의 꿈, 도전이 우리나라를 도약시키는 힘이다. 마음껏 꿈꾸고 도전하실 수 있도록 저와 정부가 온 힘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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