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잎부터 달랐던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두 달 과외로 2000만 원 벌어”

입력 2024-01-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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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캡처)
‘원조 1타 강사’ 메가스터디 교육의 손주은 회장이 처음 사교육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3일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 공개된 영상에는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이 등장했다. 손 회장은 이경규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부산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날 손 회장은 “처음 한 아르바이트가 424일 동안 만나던 여자친구를 위해서 한 것이다”라며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손 희장은 “(부산에 갔는데) 아는 분이 과외를 해달라고 하더라. 휴교가 얼마 갈지 모르는데 고3 성적을 올리려면 일주일에 3번을 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그룹 과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당시 손 회장이 다니던 대학교는 5.18민주화운동으로 인해 휴교에 들어간 상태였다.

이어 손 희장은 “6월부터 시작해서 딱 두 달 했는데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 나지만 2학기 등록금, 또 다음 학기 등록금만큼 돈이 남았다. 1년 치 등록금을 벌었다”라며 “지금으로 치면 1500~2000만 원 정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사교육계에 발을 들이게 된 손 회장은 대학 졸업하고 87년부터 다시 과외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이경규는 “내가 기억하기로는 한번 사회생활하면서 손 회장을 만났는데 고등학교 때 목소리랑 다르더라. 칼칼하고 괄괄하게 됐더라”라며 “(당시) ‘왜 이렇게 됐냐’라고 물었더니 손 회장이 아침부터 평균 열 시간씩 과외를 했다고 하더라”라고 과거 대화를 회상했다.

이경규의 말에 손 회장도 공감을 표하며 “강의한 시간을 한번 계산해 봤다. 고등학교 현직 교사들이 일주일에 15시간 강의한다고 생각하면 105년 정도 수업을 했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 회장은 메가스터디 교육의 공동 창업자 겸 대표이사로 대한민국에 인터넷강의를 뿌리내린 인물이다. 대한민국 교육 인프라의 불균형을 해소했다는 찬사와 한국사회의 과도한 학구열에 편승해 교육을 상업주의에 빠뜨리는 데 일조했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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