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빠진 ‘FIFA 월드 베스트 11’ 후보 명단…실력 아닌 ‘인기투표’?

입력 2024-01-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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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됐던 김민재(바이에른 뭔헨)가 ‘2023년 FIFA·FIFPRO 월드 베스트 11’ 후보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FIFA·FIFPRO 월드 베스트 11’ 남녀 최종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최종 후보는 총46명으로 남자 선수 23명과 여자 선수 23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2023년 FIFA·FIFPRO 월드 베스트 11’ 남자 선수는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 세계 프로축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다. 여자 선수도 2022년 8월 1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의 활약을 바탕으로 해 동일 방식으로 결정한다.

FIFA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 총 2만 8000여 명 이상의 프로 선수들이 참여했으며 ‘2023년 FIFA·FIFPRO 월드 베스트 11’ 결과는 15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남자 후보 중 공격수에는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와 알이티하드에서 뛴 카림 벤제마,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토트넘과 뮌헨에서 뛴 해리 케인,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과 인터 마이애미에서 뛴 리오넬 메시,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있다. 수비수 후보로는 맨체스터 시티의 존 스톤스, 카일 워커, 후벵 디아스와 리버풀의 버질 판데이크, 레알 마드리드의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미드필더 후보로는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주드 벨링엄과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케빈 데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와 바르셀로나에서 뛴 일카이 귄도안,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선정됐다. 골키퍼 후보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티보 쿠르투아,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 애스턴 빌라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자리했다.

국내에서는 유럽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과 김민재가 후보에 들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선수들은 전문가들과 달리 자신의 팀과 경기에 몰두하느라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제대로 챙겨보지 않는 경우가 많아 2023년 FIFA·FIFPRO 월드 베스트 11’ 후보 의 경우 시즌 성과보다 ‘인기 투표’가 되는 경향이 크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특히, 김민재의 경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 우승에 기여했으며 그 공을 인정받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또 2023년 9월에는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이름을 올리며 김민재가 써내려 갈 축구 역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3 FIFA-FIFPRO 월드 베스트11 최종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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