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잘 달렸다"…완성차 5사, 2023년 799만 대로 전년 比 8.0%↑

입력 2024-01-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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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지난해 총 799만1214대 판매 기록
현대차, 기아, GM 한국사업장, KGM 판매 증가
르노는 유일하게 판매 실적 감소…부진 이어져

▲현대자동차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판매실적을 회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을 극복한 모습이다.

3일 각사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GM 한국사업장·KG 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해 내수 144만9885대, 수출 653만5601대, 기타(특수차량, CKD 등) 5728대 등 총 799만1214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약 792만 대를 소폭 넘어서는 규모다.

회사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 기아, GM 한국사업장, KGM는 글로벌 판매 실적이 늘어난 반면 르노코리아 자동차는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현대차, 기아, GM 한국사업장이 전년 대비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76만2077대를 판매했다. 2022년 대비 10.6% 늘어난 판매량이다. 주력 차종인 그랜저가 11만3062대 판매되며 국내 실적을 견인했고, 레저용차(RV) 모델은 총 24만5552대 판매되며 세단 판매량을 앞질렀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인 56만366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6% 늘어난 실적이다. 기존 최다 판매 기록은 2020년에 기록한 55만2400대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쏘렌토(8만5811대), 카니발(6만9857대), 스포티지(6만9749대) 등이 실적을 주도했다.

GM 한국사업장은 2023년 내수 시장에 전년 대비 4.1% 증가한 총 3만8755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실적을 이끈 가운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이후 11월까지 국내 판매 중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모델 중 독보적인 판매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KGM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7.7% 줄어든 6만3345대를 판매했다. 토레스가 3만4951대 판매되며 호조를 이어갔지만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 등 주력 차종의 판매량이 모두 감소하며 전체 판매량은 줄어들었다.

이 기간 르노코리아는 내수 시장에 2만204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8.1%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신차 부진, 라인업 부족 등으로 저조한 판매가 이어진 결과다. 주력 차종인 QM6가 1만866대 판매 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완성차 5사의 해외 판매는 총 653만5601대다. 현대차는 6.2% 늘어난 345만4603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6.7% 늘어난 251만6383대로, 해외 판매가 역대 최대는 아니지만 내수를 더한 총판매량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전년 대비 88.5% 늘어난 42만9304대를, KGM은 17.2% 늘어난 5만3083대를 수출해 호조를 이어갔다. 다만 어려움을 겪는 르노코리아의 경우 5사 중 유일하게 해외 판매가 29.7% 줄어들며 11만7020대를 판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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