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2일 홍콩에서 유로클리어와 상호협력 및 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기관 참가자에게 통합계좌 개설을 통한 효율적 증권결제시스템을 제공하고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5월 4일 외국인투자자의 국채 및 통안채에 대한 이자소득세 및 양도세 감면 관련법 개정에 따른 실무적 지원방안으로 유로클리어의 예탁결제원과의 통합계좌 개설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되어 연내개설이 예상되며, 성사될 경우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채권투자가 획기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탁결제원은 국내참가자의 유로클리어 결제서비스 이용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유로클리어의 신용공여서비스 사용과 리스크 관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수화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국내 및 국제증권시장 결제에 대한 유로클리어의 풍부한 경험을 활용함으로써 국내 참가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로클리어 CEO Pierre Francotte(피에르 프랑코)는“예탁결제원과의 보다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유로클리어의 참여 확대에 기여할 것이며, 한국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유로클리어 참가자들은 보다 나은 거래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로클리어(Euroclear Bank SA/NV)는 세계 최대의 국제증권예탁결제기관(ICSD, International Central Securities Depository)으로서 1968년 설립되어 본사는 벨기에 브뤼셀에 두고 있다.
또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핀란드, 스웨덴 등 증권예탁결제기관을 자회사로 갖는 지주회사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전세계 100개국 2500여 금융기관이 참가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