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영업익 5000억 유동성 문제없는 기업…투자의견·목표가 동시↑”

입력 2024-01-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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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타원_돈의문_DL이앤씨_사옥 (자료제공=DL이앤씨)

하나증권은 3일 DL이앤씨에 대해 건설업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유동성 문제가 없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28.6% 상향 조정했다. DL이앤씨는 이달 15일까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기로 했고, 현재 85%까지 매입 완료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3만5250원이다.

DL이앤씨의 투자포인트는 △연간 5000억 원의 영업이익 △커질 수 있는 주주환원 △안정적인 재무를 꼽았다. 하나증권은 DL이앤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감소한 2조1000억 원(-5.6%yoy),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8% 증가한 1368억 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추정치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잘 나올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 주택의 마진 상승을 꼽았다. 그는 "3분기 실적발표 때 회사가 설명했던 바와 같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여러 현장의 도급증액 효과도 일부 있고, 플랜트 부문에서도 꾸준히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DL이앤씨는 영업이익 5000억 원은 벌 수 있는 체력이다. 주택 매출액이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마진 개선 여지가 있으며, 플랜트 부문에서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진다"며 "이러한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이 커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4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90.9%, 순현금 1조1000억 원 수준으로 5000억 원씩 벌어들인다고 볼 때, 주주환원 확대 여지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건설업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유동성 문제도 DL이앤씨에겐 해당되지 않는다. 김 연구원은 " PF와 관련해서도 도급PF는 3150억 원이고 이마저도 시행사 신용공여라기보다 자체 사업의 후순위대출 신용공여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내부 유동성으로 충분히 흡수가 가능하며(흡수 시 부채비율 103% 수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약 2조 원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과거 2021~2023년 발표했었던 주주환원정책이 순이익의 15%(배당 10%, 자사주 5%)였으며, 이번 실적발표 때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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