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일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제6차 한·베트남 자원협력위원회'를 갖고 해저지질자원 공동조사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과 베트나의 도후하오 산업무역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양국은 우선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베트남 해양청이 공동으로 베트남 해저지질자원을 조사하는데 합의했다.
지질자원연구원과는 이와 별도로 베트남 지질광물자원연구소와 베트남 박칸주(州) 카후록 지역의 지질 및 광물자원 공동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베트남 생산광구인 11-2광구, 15-1광구의 안정적인 생산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국측은 생산유전인 베트남 15-1광구에 베트남 정부가 2007년 7월부터 배럴당 0.8달러씩 부과하고 있는 환경세의 면제를 요청했다.
이밖에 한국광해관리공단은 베트남 광산의 80%가 분포돼 있으면서 세계자연환경유산인 하롱베이가 있는 꽝닝성의 광해방지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조만간 지경부와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간 광해방지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닌투안 지역에 1000MW급 원자력 발전소 2기 건설을 추진 중인 베트남 측에 우리나라의 원전 현황과 기술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