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이재명, 2시간 수술 후 중환자실서 회복 중

입력 2024-01-0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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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이송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부산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이송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60대 남성에게 습격을 당해 2시간 동안 수술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2일 부산 방문 중 흉기 피습을 당한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에서 다친 목 부위의 혈관을 재건하는 2시간가량의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수술대에 올랐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후 5시 56분에 집도의가 보호자에게 설명한 수술 경과를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에 따르면 "중증 수술을 요하던 상황이었지만 가족과 의료진이 상의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했다"며 "오후 3시 45분께 수술을 시작했고, 애초 1시간을 예상했지만 실제로 약 2시간가량 수술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이 확인돼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재건술을 받았으며,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 관을 삽입한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실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차량으로 이동 도중 20~30cm 길이 흉기를 든 김모 씨(67)로부터 목 부위를 가격당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김 씨는 “사인해달라”며 다가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은 "김 씨가 조사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를 죽이겠다는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배후 유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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