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인식에 힘입어 나흘째 하락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오전 9시 15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4.80원 내린 123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날 경기회복 기대가 점차 본격화되는 가운데 GM의 파산이 장래 불확실성을 종식시킴으로써 주가가 급등하는 기염을 토헸다.
이에 원ㆍ달러 1개월물 NDF 가격은 뉴욕증시 상승에 1225.00~1234.00원에서 거래됐고 1229.00-123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이같은 금융시장 훈풍에 힘입어 일찌감치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며 시장의 관심을 이제 1230원선 박스권 하단이 돌파될 것인지와 장중 기준 연저점(1299.00원) 경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실제로 미 다우지수의 상승 소식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확대해 나갈 경우, 원ㆍ달러는 지난달 13일 기록했던 장중 기준 연저점인 1,229.00원선 아래로 내려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딜러는 "환율이 1200원대 초반에 접근할수록 외환당국 매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1230원선에서 공방이 예상된다"며 "국내증시 활황으로 달러약세, 원화강세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