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에 감염된 임신부 등 확진환자 2명이 추가돼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모두 41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일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생후 18개월된 아이가 확진환자로 판명된 임신부(32)에게도 증세가 나타나 검사한 결과 확진환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 임신부는 애초 임신중이라는 이유로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거부했지만 의료진의 권고를 받고 치료용 타미플루를 복용한 상태다.
정부는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가 태아에게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돼 임신부가 감염됐을 경우라도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국적의 한 여성도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입국하다 인천공항 검역과정에서 발열증세가 나타나 검사한 결과 확진환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가 41명으로 늘어났으며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환자를 빼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