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편의점 해외행 [미리 보는 유통 10대 키워드]

입력 2024-01-01 16:15수정 2024-01-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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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해외 공략 가속화

▲베트남 빈증 지역 GS25 베카맥스타워점에 붐빈 베트남 고객들의 모습. 이 점포는 GS25가 베트남 지역에 개장한 '베트남 GS25 100호점'이기도 하다. (사진제공=GS리테일)

편의점업계는 엔데믹이 본격화 하면서, 올해 해외 진출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하겠다는 것이다.

GS25, CU, 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 브랜드가 이미 진출했거나, 향후 진출을 예정한 주요 국가는 몽골, 말레이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등이다. 이들 국가는 모두 인구와 소득 수준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GS25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베트남에 229점, 몽골에 266점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CU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몽골에 370개, 말레이시아에 140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이마트24의 경우는 말레이시아에 46개, 싱가포르에 3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각 편의점 업계는 해외진출 중장기 목표를 잡고 달리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GS25는 2027년까지 베트남 700호점, 2025년까지 몽골 500호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편의점사는 모두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형태로 진출한 상태다. 기업이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브랜드 사용 권한과 운영 노하우 등 전반적인 경영시스템을 전수해 주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해외에 점포를 내지는 않고 있으며 PB상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차경천 한국소비자학회 공동회장은 “국내 편의점 업계의 성장이 최고 정점에 이른 분위기”라면서 “K컬처가 인기를 얻은 시점에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 진출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K편의점이 성공하려면 K푸드나 K컬처를 연계하는 동시에 차별성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현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로고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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