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패배에 대해 질책과 동시에 격려하며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3~2024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에서 2대 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1승3무5패(승점 36)로 5위에 그치며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7)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30분까지 0대 4로 끌려가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 36분 손흥민, 알레호 베리스가 합작한 만회골이 나왔고, 후반 40분 페드루 포로의 패스를 받은 벤 데이비스가 2골 차까지 추격했으나 승점을 챙기진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으로 리그 19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36경기를 뛰며 10골6도움을 했던 지난 시즌보다 압도적인 스탯을 쌓았지만, 팀 패배에 불만을 토로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매체 ‘BBC’를 통해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이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던 경기력”이라고 쓴소리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실수가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지금은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에 서로 손가락질할 때는 아니다”라며 “다시 교훈을 얻고 나아가야 한다. 리그 경기마다 브라이턴전 마지막 15분처럼 경기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주장으로서의 면모도 뽐냈다.
한편 토트넘은 31일 오후 11시 본머스와의 홈 경기로 2023년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