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나홀로 순매수에 힘입어 7거래일만에 141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19.21p) 오른 1415.10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8500선을 넘어서면서 긍정적인 분위기와 함께 이날부터 허용되는 공매도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 악재가 뒤섞이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매수세에 나서면서 지수는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이날 고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259억원을 홀로 사들이면서 지난달 29일에 이어 이틀 연속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5억원, 1381억원씩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626억원, 비차익거래로 146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2772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을 보인 운수장비와 의료정밀, 전기전자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증시 반등과 함께 증권이 6% 이상 급등했고 금융업도 4% 이상 강세를 보였으며 은행과 운수창고, 건설업, 보험, 전기가스업이 2% 이상 올랐다. 그 외에 화학,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유통업, 통신업, 철강금속, 의약품, 섬유의복, 제조업, 종이목재, 기계, 음식료업이 1% 내외의 상승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KB금융이 6% 이상 뛰었고 한국전력과 현대차, 신한지주, SK에너지가 2~4%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6% 가까이 급락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3% 떨어졋고 POSCO와 LG전자, 현대중공업이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증권주가 공매도 허용에 따른 실적 개선과 및 지급결제업무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동양종금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와 골든브릿지, 한화, 교보, 동부 등이 7% 이상 급등했다.
또한 갈수록 악화되는 남북관계에 방산주인 가격제한폭까지 뛰면서 상한가 나흘을 포함해 6거래일 연속 급등했고, 우리들생명과학은 계열사의 상장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2개를 더한 5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262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